2015년 그루터기교회의 키워드는 ‘나의 변화’입니다. 새해 우리의 관심의 초점을, 그동 안 우리가 집중해 왔던 좋은 공동체의 형성을 넘어, 교우 개개인의 변화와 신앙성장에 맞 추어 보자는 것이 이 키워드에 담긴 소망입니다.

지난해 우리 교회는 전 교우들의 토론과 설문조사를 통해 ‘그루터기교회 2.0’의 실현 방 안을 함께 모색해 보았습니다. 이를 통해 교우들은, ‘아름다운 공동체, 소명을 다하는 삶’ 이라는 기존 비전을 유지하면서, 그것을 교우 개개인의 변화와 사회봉사의 확대에 초점을 두고업그레이드시켜나가기로뜻을모았습니다. 그뜻을‘나의변화’라는키워드에담아 보았습니다.

‘나의 변화’를 키워드로 설정함은 공동체의 형성이나 사회봉사를 뒤로 미루고 개인의 변 화에만 치중함을 뜻하지 않습니다. 또한 이것은 개인이 바뀌면 공동체가 저절로 바뀔 것이 라는순진한기대를표현한것도아닙니다.그것이아니라,이키워드는, 공동체의변화이 든 교회 밖의 이웃을 향한 섬김이든, ‘나의 변화’가 동반되지 않는 한 아무 의미가 없음을 말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새해에도 우리는 아름다운 공동체의 형성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소명을 다하는 삶을 이루기 위해, 개인의 차원에서뿐 아니라 교회의 차원에서 도,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사회적 실천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통 해 추구하는 방향은 ‘나의 변화’입니다. 이 모든 일들이 궁극적으로 ‘나의 변화’로 수렴되 도록 하는 것이 새해 그루터기교회의 목표입니다.

이를위해,먼저교회공동체의차원에서, ‘나의변화’를위해교회가도울수있는일들 을 찾아 실천할 것입니다. 주일 오후 성경공부의 초점을 ‘나의 변화’에 맞추고 새로운 그 룹들을 만들 것이며, 주중에 이루어지는 영성훈련과 친교와 기도모임을 확대해 나갈 것입 니다. 그리고 교회가 하는 일들에 교우들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장려할 것입니다.

이와함께, 교우들이스스로그리고주도적으로 ‘나의변화’를모색해나가실것을독려 합니다. 이를 위해, 새해 첫 주일에 전 교우가 ‘나의 변화’에 대한 기대를 담은 카드를 작 성하고, 담임목사와의 개인 면담을 통해 그것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그리 고 연중에도 그것을 반복적으로 환기시켜 드림으로써 ‘나의 변화’를 위한 교우들의 노력을 지원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서 ‘나의 변화’란 곧 예수 그리스도의 주 되심이 개인의 차원에서 심화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나의 변화’의 핵심은 예수님이 얼마나 내 삶의 주인이 되시느냐에 있습니다. 이것은 ‘나의 변화’의 주체와 동력이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의미합니다. 그러 나 내가 스스로를 내어드리지 않는 한 하나님은 ‘나의 변화’를 강제하지 않으십니다. 이 한 해 오직 성령에 이끌려 진지하면서도 흥미진진하게 ‘나의 변화’를 이루어 가는 모든 교 우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