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5:15-21]
15 이스라엘 자손의 기록원들이 가서 바로에게 호소하여 이르되 왕은 어찌하여 당신의 종들에게 이같이 하시나이까
16 당신의 종들에게 짚을 주지 아니하고 그들이 우리에게 벽돌을 만들라 하나이다 당신의 종들이 매를 맞사오니 이는 당신의 백성의 죄니이다
17 바로가 이르되 너희가 게으르다 게으르다 그러므로 너희가 이르기를 우리가 가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자 하는도다
18 이제 가서 일하라 짚은 너희에게 주지 않을지라도 벽돌은 너희가 수량대로 바칠지니라
19 기록하는 일을 맡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너희가 매일 만드는 벽돌을 조금도 감하지 못하리라 함을 듣고 화가 몸에 미친 줄 알고
20 그들이 바로를 떠나 나올 때에 모세와 아론이 길에 서 있는 것을 보고
21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우리를 바로의 눈과 그의 신하의 눈에 미운 것이 되게 하고 그들의 손에 칼을 주어 우리를 죽이게 하는도다 여호와는 너희를 살피시고 판단하시기를 원하노라
[설교요약]
복음은 하나님의 나라, 즉 하나님의 주 되심이며, 하나님을 주님으로 섬기기 위해 우리는 이전에 섬기던 주로부터 떠나야 한다. 십계명의 제1계명은 그것을 다른 말로 표현한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의 숭배를 받기 위해 하나님과 겨루는 존재, 즉 ‘다른 신’은 결코 추상적이거나 신화적인 존재가 아니다. 그것은 현실의 심층에서 현실을 움직이는 존재, 즉 파라오의 질서이다. 예수님은 파라오의 질서가 때로 ‘맘몬'(마 6:23)과 ‘권력'(마 4:8-9)으로 나타남을 알려주신다. 그리고 바울은 그것이 ‘육체의 욕망’으로 내면화 됨을 보여준다(갈 5:16 이하). 한국교회 위기의 원인을 두 가지 찾아보자면, 하나는 복음을 교리로 축소하여 믿음과 삶을 분리시킨 것이고, 다른 하나는 교회와 세상의 이분법에 빠져 파라오의 질서에 무지한 결과, 그것이 교회 안으로 들어와 교회를 지배하도록 내버려 둔 것이다. 파라오의 질서를 정확히 식별하는 일이 신학수업의 근본 과제 중 하나가 되어야 할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지금까지 주님은 제게 셋방살이를 하고 계신거 같네요 ㅠㅠ 제게 파라오는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