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16:11-13]
11 사무엘이 이새에게 “아들들이 다 온 겁니까?” 하고 물으니, 이새가 대답하였다. “막내가 남아 있기는 합니다만, 지금 양 떼를 치러 나가고 없습니다.” 사무엘이 이새에게 말하였다. “어서 사람을 보내어 데려오시오. 그가 이 곳에 오기 전에는 제물을 바치지 않겠소.”
12 그래서 이새가 사람을 보내어 막내 아들을 데려왔다. 그는 눈이 아름답고 외모도 준수한 홍안의 소년이었다.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바로 이 사람이다. 어서 그에게 기름을 부어라!”
13 사무엘이 기름이 담긴 뿔병을 들고, 그의 형들이 둘러선 가운데서 다윗에게 기름을 부었다. 그러자 주님의 영이 그 날부터 계속 다윗을 감동시켰다. 사무엘은 거기에서 떠나, 라마로 돌아갔다.
[설교요약]
다윗은 이스라엘의 영웅이자 메시아의 표상으로서, 그리고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이스라엘의 성군이 된 역전의 드라마를 통해, 우리의 동일시를 자아낸다. 그러나 구약성경의 역사는 다윗의 부정적인 모습을 숨기지 않는다. 왕들의 잘못을 미화하지 않고 오히려 그 잘못을 낱낱이 드러내는 것이 구약성경의 역사 서술 방식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의 이야기를 하나님의 은혜와 선택의 역사로 기록하는 구약성경 전체의 기조와도 일맥상통한다. 이스라엘 역사에 담긴 신앙고백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이것이다. “우리가 지나온 길을 돌아보니 모두 다 하나님의 은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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