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230108 하나님의 음성 듣기

[설교요약]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은 성경과 설교의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차원을 넘어서 좀 더 구체적이고 세밀한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로 들어가는 것이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하는 두 가지 극단적인 사례가 있다. 하나는 내 뜻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의 예지 능력을 사용하고자 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시시콜콜이 모든 일을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려 하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을 자유로운 존재로 지으셨고 그렇게 우리와 소통하고자 하신다. 우리가 선택하려 하는 사안보다 선택하는 우리 자신이 더 중요하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테크닉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 주님과 더 잘 소통하는 사람으로 변화되어 가는 것이다.

220612 요한복음(47) 두 제자

[설교요약]
요한복음의 본 이야기는 20장으로 마무리되며, 21장은 에필로그이다. 21:24-25를 토대로 생각해 볼 때, 20장까지의 저술을 책임진 사람은 예수께서 사랑하시던 제자 곧 사도 요한이며, 21장을 더한 사람은 요한의 제자이다. 에필로그의 주제는 제자도이다. 초대교회의 두 지도적 인물이었던 베드로와 요한이 부각되며, 둘 중에서도 베드로에게 초점이 맞추어진다. 사도 요한의 제자가 에필로그를 더했는데, 그 대부분의 내용을 자기 스승 요한이 아니라 베드로의 이야기로 채웠다. 요한복음은 예수가 누구신지 보여주며 동시에 진정한 제자 됨에 관해서도 가르쳐준다.

220604 요한복음(46) 성령에 이끌리는 교회

[설교요약]
예수님은 최후의만찬 자리에서 하신 고별설교(13-17장)중에 성령의오심을 예고하셨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세상의 대립이라는 맥락에 있다. 예수의 십자가를 통해 이 세상의 통치자는 쫓겨났다(12:31).
그러나하늘에서 쫓겨난 사탄은 땅으로 내려와 발호하고 있다.
그 기간에 존재하는 교회를 위해 예수께서 성령을 보내신 것이다.
보혜사 성령은 교회를 위한 변호인이 되신다. 반면에 사탄은 우리를 고소하는자이다.
사탄의 특기는잘못을 들추어내는것이다.
그러나 성령은 사랑하게 하시며 자기를 초월하게 하신다.
우리가 할 수 없는 생각을 하게 하시며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을 하게 하신다.

220529 요한복음(45) 다시 그 자리로 (요21:1-19)

[설교요약]최후의 만찬 자리에서 베드로는 죽기를 각오하고 예수를 따르겠노라 다짐했지만 실제로는 예수를 세 번 부인하고 만다.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님은 베드로를 만나 주님을 사랑한다고 세 번 고백하게 하심으로 그를 회복시켜 주시며, 그는 결국 죽기까지 예수를 따르는 참 제자가 된다. 대화 중에 여러 개의 헬라어 단어들이 바꾸어가며 사용되었으나, 그 의미는 상호교환적이고 어휘의 변화가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것은 아니다. 도마에게 맞는 방법으로 도마에게 믿음을 주신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맞는 방법으로 그를 변화시켜 주셨다. 그리고 주님은 늘 한결같으셨다. 우리에게도 그러하시다.

220522 요한복음 (44) 도마의 고백 (요 20장 19-31)

도마는 “의심많은 제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도마가 등장하는 세 본문(11:16; 14:15; 20:24-29)을 자세히 읽어보면, 그가 다른 제자들보다 더 의심이 많거나 믿음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도마는 그러한 제자들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도마는 자신의 무지를 드러낼 줄 알며 예수님이 말씀을 정확히 이해하고 질문 할 줄 아는 제자이다.
그러한 질문의 과정을 통해 도마는 예수가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라는 최고의 신앙고백에 이르게 된다.
예수님이 도마에게 하신 말씀 곧 예수를 보지않고도 믿는 사람은 복이 있다는 선언은 요한복음의 독자인 우리에게 주신 말씀이다.
우리는 예수를볼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220515 요한복음(43) 그리스도인으로 살기 (요18:36; 19:38-40)

아리마대 요셉과 니고데모는 산헤드린 의원이었다. 금수저 중에 금수저였던 두 사람은 가장 위태로운 시기에 스스로 그리스도인임을 밝히고 흙수저가 되는 길을 선택했다.
예수의 십자가 사건이 그 계기가 되었다. 어떻게 그리할 수 있었을까? 예수의 영광이 드러나는 수난의 과정에 그들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예수를 보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파라
오의 질서의 심장이었던 산헤드린에서 그 진상을 직접 목도했기 때문이다. 그 경험을 통해 그들은 이 세상에 속하지 않은, 그래서 파라오의 질서와 다른 방식으로 세워지는 예수의 나라를 볼 수 있었다. 한국은 다시 그리스도인이 비주류인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다가오는 그 시대에도 우리가 “나는 그리스도인입니다” 하고 고백할 수 있길 바란다.

220508 요한복음(42) 어머니와 교회 (요19:23-27)

예수께서 벌거벗은 아기의 몸으로 사람이 되어 오실 때 그리했던 것처럼 그분이 다시 벌거벗겨진 채 사람의 몸을 벗어버리고 하나님의 자리로 돌아가시는 순간에도 예수
의 어머니는 그와 함께 있었다. 예수님은 숨을 거두시는 순간에도 어머니에 대한 배려를 잊지 않으셨다. 예수님은 어머니를 혈연의 가족에 맡기지 않으시고, 교회를 새로운
가정으로 맺어주셨다. 가정으로서의 교회는 가족과 같은 친밀함과 배려를 간직한 공동체이며 동시에 혈연과 신분의 차이를 뛰어넘어 믿음으로 결속된 새로운 가정이기도 하
다. 그루터기교회의 비전 “아름다운 공동체”에 함의된 교회의 가정 됨은 세상을 향한 “소명을 다하는 삶”을 요청한다.

220417 요한복음(41) 빈 무덤: 소명을 다하는 교회

[설교요약]종교개혁이 성공할 수 있게 한 중요한 요인 가운데 하나가 인쇄술의 발전이었다. 인쇄술은 대면의 한계를 벗어난 대규모 소통을 가능하게 했다. 그 향상된 소통 기술에 담겨 전파된 대표적인 컨텐츠가 성경이었다. 그것이 개혁을 가능하게 했고 유럽 사회 전체를 바꾸어 놓았다. 오늘날에는 디지털 기술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 복음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기독교 신앙의 건텐츠를 디지털 매체에 담아야 한다. 무엇보다 예배를 디지털화 해야 한다. 그것은 온라인 예배를 진정한 예배로 발전시키고 오프라인 예배를 디지털 환경에 가깝게 만듦으로써 그리 할 수 있다.

주일 예배 안내

2024년 4월 21일 오전 11시

설교자: 안용성 목사

본문:   누가복음 22:24 – 27

제목:   교회의 기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