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상수훈

191208 산상수훈(7) 서술형 윤리 (마 5:31-32)

[설교요약]고대 유대 사회에서 결혼이란 남자가 여자를 “취하는” 것이며 다른 사람의 아들에게 딸을 “주는” 것이었다. 결혼을 통해 남편은 아내의 법적 소유자가 되었다. 이혼이란 소유자인 남편이 아내를 버리는 것이었다. 이혼 사유는 남성의 편의에 따라 이해되었다. 이러한 관습에 대해 예수님은 이혼 사유를 제한하는 방법으로 대응하셨는데, 그것은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진작하고 생존권을 보호하기 위함이었다. 예수님은 이혼 당한 사람들 곧 이혼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있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생각하셨고, 율법을 문자적으로 해석하지 않으셨다. 이러한 공감의 태도와 유연성은 오늘날 기독교 윤리의 원칙이 될 수 있다. 예수님의 윤리는 단답형이나 사지선다형이 아니라 서술형이다.

191201 산상수훈(6) 마음에 주 되심 (마 5:21-30)

[설교요약]예수님은 살인과 간음을 금지하는 십계명의 두 조항을 재해석 하심으로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보다 나은 의의 길을 보여신다. 그 의는 율법의 문자적 의미를 뛰어넘는 근본적인 실천을 통해 이루어진다. 예수님은 사회적 지위와 물리적 위력의 위계질서가 분명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분노와 모욕적 언사 그리고 욕망의 대상화가 살인과 같이 위중한 범죄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이 기대하시는 실천은 우리의 존재의 변화가 삶의 변화로 이어지는 것이다. 하나님의 주 되심이 이루어지는 한 길은 우리의 내면에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주 되심이 외면적인 삶의 열매로 맺어지는 것이다.

191124 산상수훈(5) 율법보다 나은 윤리 (마 5:17-20)

[설교요약]산상수훈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추구하는 사람들을 격려하는 한 편의 시로 시작된다. 그것이 팔복선언이다(5:3-12). 이어서 산상수훈 전체의 주제가 제시되는 데, 그것은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의 소금과 빛이라는 것이다(5:13-16). 본론에서 처음 제기되는 이슈는 율법이다. 하나님의 주 되심을 이루는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율법은 어떻게 이해되고 적용되어야 할까? 예수님은 율법을 폐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완성하러 오셨으며 율법의 일점일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 말씀하신다. 이것은 율법에 대한 문자적 해석이나 율법주의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다.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의 의보다 더 나은 의, 곧 율법보다 나은 윤리를 가리키는 것이다.

140302 산상수훈(4) 너희 빛이여, 빛나거라!

[마태복음 5:13-16] 산상수훈의 앞부분(마 5:1-16) 직설법으로 복음을 선포하며 그 뒤에 명령법으로 된 윤리적 권면이 이어진다. 본문은 직설법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소금이 되라, 빛이 되라 말씀하시지 않고, 우리가 이미 소금이며 빛이라 말씀하시는 것이다. 이 비유에서 우리는 등불이다. 등불을 등경 위에 놓으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우리는 그저 등불로 존재하기만 하면 된다. 16절은 “너희 빛이여 빛나거라” 하는 3인칭 명령형으로 되어있다.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이 아니라 ‘빛’에게 명령하는 것이다. 그것은 “김연아의 찬란한 기록이여, 영원히 빛나라!” 할 때처럼, 윤리적 명령보다는 축복에 가까운 말이다.

주일 예배 안내

2024년 3월 31일 오전 11시

설교자: 안용성 목사

본문:   누가복음 24:1 – 12

제목:   누가복음(39) 부활이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