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키우는 마음으로

카테고리: 교회 소식,나눔

그루터기교회에서 관심을 가장 덜 받는 곳 중 하나가 교회학교고, 중고등부가 특히 그렇다. 작년엔 6개월 동안 교사가 없었고, 교사 지원자를 찾는다는 광고에도 반응이 없었다. 그래서 교육부장을 2년이나 하면서도 제대로 교회학교를 챙기지 않았던 것이 미안하고 부끄러워 내가 우선 그 짐을 지기로 하고 1월부터 중고등부 교사가 되었다. 그런데 하고보니 매주 즐거운 도전을 느끼면서 재미있게 감당하고 있다. 성경공부에 꾸준히 참석하는 학생이 4명밖에 되지 않지만 우리는 정말 흥미진진한 여정을 함께 하고 있는 기분이다. 세대차로는 40년의 거리가 있지만 성경공부 시간이 되면 나는 40년 전 중고등부 시절로 돌아가고 아이들은 40년의 타임머신을 타고 온 선생과 어울린다. 갈수록 물리적 시간차는 줄어든다 싶고 우리의 대화가 같은 높이에서 진지해진다. 우리의 도전은 두 가지다.

첫째는 성경이 교회에서만 통하는 기독교적신화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학교에서 배우는 역사와 일치하는 사실의 기록이자 궁극적으로는 나와 직접 관계가 있는 이야기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둘째는 교리를 받아들이는 신앙고백이 아니라 하나님과 개별적이고 실질적인 관계를 맺음으로 살아있는 믿음을 갖게 되는 것이다. 10년, 20년 후 그루터기교회의 동량지재(棟梁之材)로 쓸 나무를 키우는 마음으로 청출어람(靑出於藍)을 기대하며두렵지만 설렘으로 중고등부 교사직을 섬기고 싶다.

중등부교사 김영민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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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신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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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예배 안내

2026년 4월 5일 오전 11시

설교자: 안용성 목사

본문:   요한계시록 21:1-4

제목:   부활: 죽음을 대하는 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