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190317 요한계시록(9) 죽임 당하신 어린양 (계 5장)

[설교요약]계시록 5장에는 일곱 인으로 봉해진 두루마리가 하나 등장하는데, 여기에는 일곱 나팔과 일곱 대접으로 이어지는 종말심판의 시나리오가 담겨있다. 그 인을 떼실 자격이 있는 분은 오직 어린 양 뿐이다. 그런데 어린 양은 죽임 당하셨으나 서 있으며 전지전능하심을 상징하는 일곱 뿔과 일곱 눈을 가지고 있다. 이 역설적인 장면은 이제부터 이어질 심판의 이야기 속에서 폭력과 파괴의 장면들을 어떻게 읽어야 할 지 안내하는 지침과 같다. 어린 양은 죽임 당하심으로 이기셨다. 그는 더 이상 폭력과 파괴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 모든 장면들은 상징적으로 읽어야 한다.

190310 요한계시록(8) 종말환상의 시작 (계 4장)

[설교요약]계시록 4장 1절에서 요한은 열린 문을 통해 하늘로 올라가고, 드디어 종말 환상이 시작된다. 종말 환상의 첫 장면은 하나님의 어전이다. 하나님의 보좌를 중심으로 네 생물이 밀착되어 있고 그 바깥쪽에 스물 네 장로들의 보좌가 둘러 서 있다. 계시록 4장은 과거, 현재, 미래 시제를 번갈아 사용하여 “전에도 계셨고 이제도 계시며 장차 오실 주님”의 어전을 묘사한다. 그것은 고난 가운데 있는 성도들을 향한 확신의 선언이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성도들의 사정을 알고 계시며 곧 오셔서 구원하실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계시록의 주요 사건들은 이 어전 장면 곧 하나님의 존재로부터 시작하고 끝난다. 왜냐하면 그분의 존재 자체가 구원이기 때문이다.

190303 요한계시록(7) 처음 그 사랑으로 (계 3:1-6; 14-22)

[설교요약]가장 모범적인 서머나 교회와 빌라델비아 교회는 로마의 권력을 이용한 유대인들의 박해를 잘 견뎌내고 있었고, 에베소, 버가모, 두아디라 교회는 황제숭배의 요구에 직면하여, 비록 그것을 정당화하는 니골라당과 이세벨의 추종자들도 있었지만, 그 가운데 믿음을 지켜내고 있었다. 그러나 사데 교회와 라오디게아 교회는 이렇다 할 외부의 위협 없이 편안한 상황 속에서 스스로의 나태함으로 인해 무너지고 있었다. 주님은 전부터 그러한 교회들의 문 앞에 서 계셨고, 지금도 그 문을 두드리고 계신다. 그것은 주님과 나누는 친밀한 사랑의 관계로의 초대이다. 계시록은 위기 가운데 쓰여진 책이지만, 단지 교회만 나오게 하는 미봉책을 제시하지 않는다. 계시록의 메시지는 다시 처음 그 사랑으로 돌아오라는 것이다.

190217 요한계시록(6) 죽도록 신실하라 (계 2:8-11; 3:7-12)

[설교요약]계시록이 기록되던 주후 1세기는 아직 모든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탄압과 전면적인 박해가 일어나던 시기는 아니었다. 로마 제국은 피지배자들의 종교를 허용했고, 유대교는 그렇게 허용된 종교(religio licita) 가운데 하나였다. 아직은 기독교가 유대교로부터 분리되기 전이었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도 유대교의 울타리 내에서 보호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간헐적인 박해와 순교가 이어졌고 그것은 앞으로 다가올 더 큰 탄압을 예고하고 있었다. 그 박해 가운데는 유대인들이 그리스도인들을 유대교 울타리 밖으로 밀어냄으로 인해 생겨난 것도 있었다. 계시록 2-3장에 나타나는 현실에 대한 서술은 그러한 역사적 상황을 잘 보여준다. 주님은 박해 당하는 서머나 교회를 향하여 죽기까지 신실하라고 권면하신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들에게 생명의 면류관을 약속하신다.

190127 요한계시록(4) 일곱 메시지 (계 1:9 – 3:22)

[설교요약]일곱 교회에 보내는 메시지는 계시록 이야기 첫 장면(1:9-3:22)에 포함된다. 이것은 종말의 시나리오가 아니라 예언적 권면이다. 일곱 메시지는 비슷한 형식으로 반복되는데, 먼저 어느 교회의 심부름꾼에게 써 보내라는 명령 후에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이 계시된다. 본론에는 각 교회의 상황에 따라 잘한 일과 잘못한 일이 제시되고, 그에 따른 칭찬과 회개의 촉구 그리고 약속과 경고가 이어진다. 그리고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으라는 명령과 이기는 자를 위한 약속을 제시함으로 마무리 된다. 계시록은 회람 편지로서 모든 교회들을 위한 말씀이다. “행위”가 12회 반복됨으로 강조된다. 예수님은 우리의 행위의 변화를 기대하신다.

190120 요한계시록(3) 구조와 줄거리 (계 1:4-20)

[설교요약]계시록은 서문(1:1-3)과 편지형식(1:4-8; 22:21)을 제외한 대부분의 내용이 서사(narrative)이다. 모든 서사가 그런 것처럼 계시록에도 줄거리가 있으며, 사건들이 인과관계에 따라 순차적으로 전개된다. 그러나 계시록 전체가 다 그런 것은 아니다. 일곱 인, 일곱 나팔, 일곱 대접으로 이어져 바벨론의 멸망에 이르며, 거기에서 예수의 재림과 역사의 종말로 나아가는 중심 줄거리가 있고(4-9장; 15-22장), 그 흐름에서 벗어나 요한의 소명을 재확인하고 그 당시의 현실을 해석해 주며 청중의 결단을 다시 촉구하는 삽입부(10-14장)가 있다. 계시록에 담긴 계시의 근본은 종말의 구원이라는 선물이 아니라, 그 선물을 주시는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우리가 계시록을 읽으며 궁극적으로 도달해야 할 목표도 그 지점이다.

190113 요한계시록(2) 기대와 자세 (계 1:1-3)

[설교요약]계시록 1장 1-2절은 이 책의 제목이다. 제목은 “예수 그리스도의 묵시” 그리고 2절까지 이어지는 내용이 그 제목을 수식한다. 3절은 그 당시 책이 읽혀지던 방식을 보여준다. 한 사람이 책을 읽을 때 모든 회중은 듣는다. 그리고 들은 대로 지킨다. 계시록은 듣고 지키라고 주신 “예언의 말씀”이다. 그 예언적 권면의 근거는 그 때(카이로스)가 가까왔다는 사실이다. 계시록은 주후 1세기 소아시아 일곱 교회에 보낸 편지이므로, 1차적으로 주후 1세기 독자의 시점에서 읽어야 한다. 그 “곧” 일어날 일은, 다름 아니라, 로마 제국의 멸망이다.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동영상 강의를 참조하라. 로마 제국은 “이미” 멸망했다. 그러나 계시록이 말하는 역사의 종말은 “아직” 오지 않앗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이미”와 “아직” 사이에 있으며, 계시록의 시나리오는 여전히 진행중이다.

190106 요한계시록(1) 일상의 카이로스 (계 1:3, 8)

[설교요약]일년마다 시계를 처음으로 돌리는 인류의 문화는 새해 첫 날을 새로운 날로 만들었다. 그러나 진정한 새로움은 반복되는 관습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새로움은 “이미”와 “아직” 사이에 놓인 우리의 현실에 종말의 하나님 나라가 파고 들어오는 카이로스를 통해 창조된다. 카이로스는 현실에서 경험되는 초월이며 이 땅에서 하늘을 누리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반복되는 크로노스의 일상에서 카이로스를 경험하며 일상을 카이로스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새해에는 요한계시록을 함께 읽고자 한다. 계시록은 종말을 말하지만, 종말의 시나리오를 알려주는 것이 계시록의 목표는 아니다. 종말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 성도들의 일상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이 예언의 책으로서의 계시록의 목표이다. 하나님의 카이로스를 크로노스의 일상으로 끌어들이는 것이다.

요한계시록 강의

요한계시록 강의를 세 개의 동영상에 담았습니다. 이것은 장로회신학대학교 신대원에서 2007-2학기, 2010-2학기, 2012-1학기에 개설했던 강의의 서론부에 해당하며, 2013년 그루터기교회 전교인 수양회에서 3회에 걸쳐 했던 특강과 같은 내용입니다. 세 강의의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요한계시록 1/3 “언제 일을 말하는가?”
요한계시록 2/3 “세대주의 벗어나기”
요한계시록 3/3 “줄거리를 따라 읽기”

주일 예배 안내

2026년 4월 5일 오전 11시

설교자: 안용성 목사

본문:   요한계시록 21:1-4

제목:   부활: 죽음을 대하는 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