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200621 창세기(2) 어둠과 물 (창 1:3-8)

[설교요약]창조의 과정에서 하나님은 혼돈의 어둠과 물을 나누셨다. 어둠과 바다 물은 성경에서 종종 악의 상징으로 사용된다. 바다가 악을 상징하는 것은 고대 근동 신화의 관습이기도 하다. 리워야단, 탄닌, 라합 같은 바다 괴물들은 이러한 상징적 성격을 대변한다. 그러나 창세기 1:21은 하나님께서 다섯째 날에 탄닌들을 창조하셨다고 말한다. 바다 괴물들을 비신화화 하여 모든 창조세계가 하나님의 주 되심 아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어둠과 물은 혼돈의 주역이 될 수도 있지만, 그것들이 경계 안에 머물기만 하면, 밤은 아름답고 물은 유익하다. 하나님은 그렇게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 주신다. 우리도 자연의 경계를 지켜 창조세계의 보전에 일조해야 한다.

200614 창세기(1) 창조의 혼돈 (창 1:1-2)

[설교요약]창세기 처음 몇 절의 구문관계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있다. 그 해석들의 공통점은 하나님께서 빛을 창조하시기 전 땅은 형태가 없고 텅 비어 있었다는 것이다. 땅 속 저 아래에 있어야 할 깊음의 물이 지표면 위를 덮고 있었고, 어둠이 그 위에 있었다. 그리고 하나님의 영이 그 물 위에 움직이고 계셨다. 오늘 우리는 혼돈의 시대를 살아간다. 이 혼돈 속에서 우리가 희망을 가지는 것은 하나님의 영이 칠흙같은 혼돈의 물 위에 움직이고 계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이 혼돈 속에서 무형의 진흙같은 우리를 빚으실 것이다. 창조의 주체는 주님이시다. 새 창조에도 하나님은 우리를 사용하실 것이다. 겸손히 쓰임 받자.

200607 세 분이 뭘 하시나 (요 14:16-20)

[설교요약]삼위일체 신앙이 정립되기 전에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경험이 있었다. 그 경험이 성찰의 과정을 거쳐 하나의 교리로 정립된 것이 삼위일체론이다. 그 신앙 경험의 본질은 하나님을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오시는 분으로 만난 것이다. 사람이 되어 내 눈높이에 오신 하나님이 예수님이라면, 성령은 내 속으로 들어오신 하나님이다. 하나님은 예수를 통해 나를 친구 삼으시고, 성령을 통해 나와 하나 되신다. 그 하나님을 경험하자. 우주를 품은 거대한 원과 같은 하나님이 먼지와 같은 나에 주목하시듯, 우리도 그 마음으로 창조세계를 대하자. 나를 친구 삼으로신 예수의 마음으로 이웃을 대하고, 나를 보살피시는 성령의 세밀함으로 나 자신을 사랑하자.

200531 코로나와 성령강림주일 (행 2:5-11)

[설교요약]오순절 방언은, 원인으로 보자면 성령의 은사로 나타난 영적 현상이지만, 결과로 보자면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지방 언어였다. 성령을 받은 제자들이 말할 때 15개국에서 모여든 사람들이 각각 자기 모국어로 제자들이 말하는 것을 들었다. 성령이 모국어로 말씀하신다는 것은 성령께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존재를 소중하게 여기시고 우리의 문화를 존중하신다는 뜻이다. 그것이 하나님의 나라이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각자의 존재가 그 뜻대로 실현되는 것이다. 코로나 이후 세계화는 퇴조하고 국가가 강화될 전망이다. 국가는 양날의 칼이다. 하나님 나라의 모델을 따르는 국가가 되도록, 함께 기도하고 꿈꾸며 각자의 자리에서 힘을 보태자.

200524 땅과 함께 살기 (레 25:1-7)

[설교요약]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타락 이전의 세상에서 하나님과 사람과 자연은 서로 간에 온전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 그것이 샬롬이며, 성경이 그리는 세상이기도 하다. 안식년은 그 샬롬을 실현하는 한 방법이다. 안식년에는 땅을 쉬게 함으로써 본래의 샬롬으로 돌아간다. 이것은 안식일 규정을 확대한 것인데, 안식일은 단순히 쉬는 날이 아니라 내 영향력 아래 있는 사람들과 가축들을 쉬게 해주는 날이다. 그것을 땅에까지 확대한 것이 안식년이다. 땅을 존중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땅으로부터 와서 땅으로 돌아갈 존재임을 확인하는 것이다. 코로나로 자연이 안식년을 맞이하고 있다. 코로나의 위기는 기회이다. 그러나 파라오의 질서의 기회가 되게 해서는 안된다. 하나님 나라의 기회가 되게 하자

200517 코로나와 한국의 청년 (엡 1:16-19)

[설교요약]기성세대의 청년 담론에서 청년은 주체가 아니라 대상이다. 청년이 스스로 말해야 주체가 될 수 있다. 코로나의 재난 상황은 위기이며 동시에 청년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국내적 국제적 불평등을 심화시켜온 세계화의 고질적 문제가 코로나19로 인해 더 분명히 부각되었으며, 세계화의 토대가 되어 온 연결성과 이동성이 현저히 저하되어 분절화와 디커플링이 심화되고 있다. 지금은 새로운 세상의 그림을 그려야 할 때이다. 여기에 청년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시사적 안목과 성서적 통찰력이 필요하다. 하나님께서 지혜의 영을 주셔서 현실을 꿰뚫어보게 하시고, 계시의 영을 주셔서 우리의 한계 너머를 볼 수 있게 하시길 바란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청년 세대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그 뜻을 실현하는 하나님 나라의 일꾼이 되자.

주일 예배 안내

2026년 4월 5일 오전 11시

설교자: 안용성 목사

본문:   요한계시록 21:1-4

제목:   부활: 죽음을 대하는 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