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성 목사

220213 죽음과 영광 (요한11:1-8)

[설교요약]요한복음에 의하면, 예수께서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사건이 예수의 죽음의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하나님을 섬기기보다 제국의 관리가 되길 원하던 유대 지도자들은 예수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로마에 대한 위협으로 보았고, “한 사람을 제거”하는 정치적 해결을 선택했다. 죽은 사람을 살려냄으로 이 땅에서 예수의 영광이 절정에 달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예수를 십자가로 내 몰았다. 그런데 요한복음은 예수의 죽음을 영광의 사건으로 서술한다. 사람이 되어 가장 낮은 곳으로 내려오신 예수의 몸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찬란히 빛나듯(1:14), 예수의 십자가에서 그분의 영광이 계시되었다.

220206 소비의 시대 읽기 (고전9:19-22)

[설교요약]금년 우리교회의 표어가 “디지털 네이티브와 함께 가는 교회”이다. 여기에는 젊은 세대를 통해 이 시대를 잘 읽어내고 이 시대에 주어진 사명을 이루고자 하는 소망이 담겨있다. 오늘날의 한국사회와 젊은이들을 알기 위해서는 “소비사회”를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 어느새 한국도 생산자본주의를 지나 소비자본주의의 시대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소비사회에서 사람들은 소비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는데, 2030세대는 그 시대에 태어나서 자라왔다. 그러므로 소비는 젊은이들에게 옳으냐 그르냐의 문제를 넘어 당연하게 주어져 있는 삶의 방식이다. 소비를 하느냐 마느냐 또는 늘이느냐 줄이느냐의 문제를 넘어 우리의 질문을 어떤 소비를 해야 하느냐로 바꾸어야 한다. 우리는 소비를 통해 어떻게 하나님의 주 되심을 이룰 수 있을까?

220130 요한복음(31) 목자의 음성을 듣기 (요10)

[설교요약]예수님은 바리새인들과의 논쟁 중에 자신을 선한 목자로 비유하셨다. 그 배경에는 에스겔서 34장이 있다. 이스라엘의 목자들이 양을 잘 돌보지 않아 백성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이 되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친히 목자가 되신다는 것이다. 예수님이 바로 그 목자이다.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해 목숨을 내놓는다. 선한 목자는 자기 양들을 잘 알고 양들도 목자의 음성을 안다. 이 비유에는 약속과 기대가 담겨 있다. 그것은 예수님이 우리의 목자가 되신다는 약속이며, 우리가 예수님의 음성을 알아듣고 친밀하게 소통할 것이라는 기대이다. 그 소통은 개인적 차원뿐 아니라 교회 공동체의 차원에서도 이루어져야 한다. 따라잡기 힘든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역사의 급전환기에서 우리는 오히려 잠시 멈추어 서서 주님을 보고 들을 필요가 있다.

220123 요한복음(30) 무엇을 보는가? (요9)

[설교요약]예수 시대 장애인들은 종교적 정죄와 사회적 차별의 대상이었다. 그 사람이 시각장애인으로 태어난 것이 자신의 죄 때문인지 부모의 죄 때문인지 묻는 제자들의 질문은 그러한 통념을 대변한다. 장애인을 단지 불행한 존재로 보며 불행의 원인을 찾아 누구를 탓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시각이 장애인을 더 불행하게 만든다. 예수님은 그러한 원인론에 동조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그 사람을 통해 하나님께서 하실 일에 주목하셨다. 그를 장애인으로 대하지 않고 한 사람으로 대하신 것이다. 요한복음 9장은 그 사람이 하나의 대상으로부터 주체로 변화해 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220116 요한복음(29)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요8)

[설교요약]“너희가 진리를 알게 될 것이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예수를 적대하던 유대인들에게 예수께서 주신 이 말씀은 그들이 지금 자유롭지 못한 상태에 있음을 전제한다. 그들은 로마의 속국의 지도자들이면서도 스스로 자유롭다 여겼으며, 자신들의 죄의 지배 아래 있음을 깨닫지 못했다. 자유란 우리의 뜻이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와 일치되어 가는 과정에서 성숙한다. 그런 점에서 우리의 신앙생활은 온전한 자유에 접근해가는 과정이고, 우리는 자유로워져 가는 존재이다.

주일 예배 안내

2026년 4월 5일 오전 11시

설교자: 안용성 목사

본문:   요한계시록 21:1-4

제목:   부활: 죽음을 대하는 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