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성 목사

190217 요한계시록(6) 죽도록 신실하라 (계 2:8-11; 3:7-12)

[설교요약]계시록이 기록되던 주후 1세기는 아직 모든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탄압과 전면적인 박해가 일어나던 시기는 아니었다. 로마 제국은 피지배자들의 종교를 허용했고, 유대교는 그렇게 허용된 종교(religio licita) 가운데 하나였다. 아직은 기독교가 유대교로부터 분리되기 전이었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도 유대교의 울타리 내에서 보호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간헐적인 박해와 순교가 이어졌고 그것은 앞으로 다가올 더 큰 탄압을 예고하고 있었다. 그 박해 가운데는 유대인들이 그리스도인들을 유대교 울타리 밖으로 밀어냄으로 인해 생겨난 것도 있었다. 계시록 2-3장에 나타나는 현실에 대한 서술은 그러한 역사적 상황을 잘 보여준다. 주님은 박해 당하는 서머나 교회를 향하여 죽기까지 신실하라고 권면하신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들에게 생명의 면류관을 약속하신다.

190120 요한계시록(3) 구조와 줄거리 (계 1:4-20)

[설교요약]계시록은 서문(1:1-3)과 편지형식(1:4-8; 22:21)을 제외한 대부분의 내용이 서사(narrative)이다. 모든 서사가 그런 것처럼 계시록에도 줄거리가 있으며, 사건들이 인과관계에 따라 순차적으로 전개된다. 그러나 계시록 전체가 다 그런 것은 아니다. 일곱 인, 일곱 나팔, 일곱 대접으로 이어져 바벨론의 멸망에 이르며, 거기에서 예수의 재림과 역사의 종말로 나아가는 중심 줄거리가 있고(4-9장; 15-22장), 그 흐름에서 벗어나 요한의 소명을 재확인하고 그 당시의 현실을 해석해 주며 청중의 결단을 다시 촉구하는 삽입부(10-14장)가 있다. 계시록에 담긴 계시의 근본은 종말의 구원이라는 선물이 아니라, 그 선물을 주시는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우리가 계시록을 읽으며 궁극적으로 도달해야 할 목표도 그 지점이다.

190113 요한계시록(2) 기대와 자세 (계 1:1-3)

[설교요약]계시록 1장 1-2절은 이 책의 제목이다. 제목은 “예수 그리스도의 묵시” 그리고 2절까지 이어지는 내용이 그 제목을 수식한다. 3절은 그 당시 책이 읽혀지던 방식을 보여준다. 한 사람이 책을 읽을 때 모든 회중은 듣는다. 그리고 들은 대로 지킨다. 계시록은 듣고 지키라고 주신 “예언의 말씀”이다. 그 예언적 권면의 근거는 그 때(카이로스)가 가까왔다는 사실이다. 계시록은 주후 1세기 소아시아 일곱 교회에 보낸 편지이므로, 1차적으로 주후 1세기 독자의 시점에서 읽어야 한다. 그 “곧” 일어날 일은, 다름 아니라, 로마 제국의 멸망이다.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동영상 강의를 참조하라. 로마 제국은 “이미” 멸망했다. 그러나 계시록이 말하는 역사의 종말은 “아직” 오지 않앗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이미”와 “아직” 사이에 있으며, 계시록의 시나리오는 여전히 진행중이다.

190106 요한계시록(1) 일상의 카이로스 (계 1:3, 8)

[설교요약]일년마다 시계를 처음으로 돌리는 인류의 문화는 새해 첫 날을 새로운 날로 만들었다. 그러나 진정한 새로움은 반복되는 관습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새로움은 “이미”와 “아직” 사이에 놓인 우리의 현실에 종말의 하나님 나라가 파고 들어오는 카이로스를 통해 창조된다. 카이로스는 현실에서 경험되는 초월이며 이 땅에서 하늘을 누리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반복되는 크로노스의 일상에서 카이로스를 경험하며 일상을 카이로스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새해에는 요한계시록을 함께 읽고자 한다. 계시록은 종말을 말하지만, 종말의 시나리오를 알려주는 것이 계시록의 목표는 아니다. 종말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 성도들의 일상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이 예언의 책으로서의 계시록의 목표이다. 하나님의 카이로스를 크로노스의 일상으로 끌어들이는 것이다.

181230 예수의 성장 (눅 2:39-40, 51-52)

[설교요약]누가복음은 예수의 성장 과정을 잘 보여준다. 예수는 키와 지혜가 함께 자라나셨다. 아기 때부터 모든 것을 알고 계셨던 것이 아니라 성장 과정에서 계속된 배움을 통해 하나님의 끗과 완전한 일치에 이르러 가신 것이다. 열 두 살 성전방문, 세례 받으심, 광야 시험, 변화산, 십자가를 앞두고 감람산에서 드린 기도는 그 과정을 잘 보여주는 사건들이다. 예수의 성장은 “이미”와 “아직” 사이에 있는 그리스도인의 실존과도 통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가 성장하는 기간을 참고 견뎌야 한다. 시간을 초월하신 하나님이 시간 속에 들어와 시간을 통해 일하신다.

주일 예배 안내

2026년 4월 5일 오전 11시

설교자: 안용성 목사

본문:   요한계시록 21:1-4

제목:   부활: 죽음을 대하는 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