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성 목사

150830 사무엘상(1) 각자도생의 시대 하나님의 음성 듣기

[사무엘기상 3:1-7] 사사기의 마지막 구절은 그 시대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들이 저마다 자기 눈에 보기에 옳은 대로 행했다고 말한다. 이 말은 하나님의 뜻을 무시하고 자기 마음대로 했다는 뜻도 되지만, 나라가 백성을 보호해 주지 않으므로, 백성들이 제각기 생존을 위해 자기 살 길을 찾아야만 했다는 뜻도 된다. 거기에는 국가도 없고 지도자도 없었다. 지도자 엘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했기에, 하나님의 뜻을 그 나라에 실현할 수도 없었다. 그는 노쇠하여 앞을 잘 보지 못했는데, 이는 그의 시야가 자기 가정의 울타리에 갇혀 나라의 미래를 내다보지 못했음을 상징적으로 알려준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상황을 ‘각자도생’이라 불리는 오늘 우리의 현실에 오버랩시켜 본다.

150823 주님의 집을 사모합니다

[시편 84편] 이 시는 여름이 끝나갈 무렵, 한 해 농사의 모든 일들을 마친 후, 가을에 벌어지는 초막절 축제를 향해 예루살렘으로 순례의 길에 오른 한 신실한 이스라엘 사람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성전을 향한 이스라엘의 순례는 과거의 유적을 방문하는 오늘날의 성지순례와 다르다. 우리가 매 주일 드리러 가는 예배를 그들을 일 년을 기다렸다가 아니 몇 년을 기다렸다가 한 번 간다고 생각하면 가장 가까울 것이다. 그래서 그들에게는 성전에 들어가서 예배를 드리는 것뿐 아니라, 거기에 이르기까지 먼 길을 걸어가는 순례의 길 또한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그 길에 오른 시인의 마음을 오늘 참된 교회를 향해 나아가는 우리의 순례와 오버랩시켜 본다.

150816 사랑받는 자녀답게

[에베소서 4:25-5:2] 수양회 폐회예배 설교. 5:1-2는 사랑받는 사람답게 사랑으로 살아가라고 권면한다. 그리고 이 구절은 ‘그러므로’라는 접속사를 통해 바로 앞의 내용과 연결된다. 그런 견지에서 볼 때, 본문 4:25-30은 사랑받지 못하는 사람들의 네 가지 특징을 보여준다 할 수 있다. 그것은 (1)거짓, (2)분노, (3)도둑질, (4)나쁜 말이다. 이어지는 31-32절은 이 네 가지 가운데 분노에 집중하여 그것을 더 자세히 서술하는데, 여기에는 악독, 격정, 분노, 소란, 욕설로 이어지는 분노의 사이클이 담겨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 분노의 사이클 중 어느 지점에 이르렀든지, 거기서 중지하는 것이다.

150809 평화없이 평안없다

[에베소서 2:14-16] 우리는 평화라는 말을 주로 내면적인 의미로 사용해 왔다. 그러나 평화는 기본적으로 관계적인 것이다. 본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의 평화를 위해 돌아가셨다고 말한다. 우리의 내면에 평안이 없는 것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그리고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평화가 깨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안을 얻기 위해 우리는 평화를 회복해야 한다. 평화는 또 결과적 측면과 과정적 측면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피스메이커가 된다는 것은 우리가 평화를 위한 과정에 뛰어듦을 의미한다. 결과가 평화일 뿐 아니라 평화에 이르는 과정도 평화이어야 한다. 그것이 십자가의 길이다.

150719 자유와 규범

[야고보서 1:25] 하나님의 주 되심을 이루기 위한 삶의 규범은 어떠해야 할까? 본문은 그것을 ‘완전한 율법, 곧 자유를 주는 율법’이라고 규정한다. 이 표현은 기존의 율법이 윤리 규범으로서 완전하지 못했음을 암시한다. 그리고 완전한 삶의 규범은 ‘자유를 주는’ 것이어야 함을 보여준다. 이것이 무엇일까? 우리 삶에 하나님의 주 되심이 온전히 이루어지면, 타락하기 전 에덴동산의 아담처럼, 우리의 뜻이 하나님의 뜻과 완전히 일치할 것이며, 그래서 우리는 완전한 자유를 누리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자유는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완성되지 않은다. 그러므로 규범이 필요하다. 여기서 기억해야 할 것은, (1)규범은 일시적이며, (2)결과를 모방하는 것이기 때문에, (3)규범을 따라 사는 것과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것을 단순히 동일시할 수는 없다. 그렇게 동일시하면 규범이 율법이 되어 버린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규범을 지키게 하는 동력이, 규범 자체로부터가 아니라, 하나님의 주 되심의 능력으로부터 나오게 해야 한다. 그를 위해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내어드리는 기도와 영성훈련이 계속되어야 한다. 우리의 기도를 질적으로 변화시키자.

주일 예배 안내

2026년 4월 5일 오전 11시

설교자: 안용성 목사

본문:   요한계시록 21:1-4

제목:   부활: 죽음을 대하는 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