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151220 기다림은 부재가 아니다

[설교요약] 이사야를 비롯한 여러 예언자들이 예고하는 주님의 오심은 하늘과 땅이 흔들리고 이방인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종말적 사건이다. 그러한 사건은 포로귀환 후에도 일어나지 않았다. 제국의 지배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대인들은 여전히 ‘자기 땅에서 유배당한 자들’일 뿐이었던 것이다. 그러한 현실에서 주님의 오심에 대한 기대가 이어졌고, 그것이 예수의 오심으로 성취되었으며, 다시 오심에 대한 기대로 계속되고 있다. 그 오랜 기다림이 어떻게 가능했을까? 그것은 우리의 기다림이 부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오늘의 카이로스에서 경험되는 하나님의 작은 개입을 통해 크로노스의 미래에 있을 그분의 결정적 개입을 미리 맛보기 때문이다.

151213 들풀의 열매라도

[설교요약] 이사야 40:6-8에 나오는 ‘들풀과 꽃의 비유’는, 그 앞에 나오는 ‘도로공사의 비유’(3-5절)와 연결되어,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과 그렇지 못한 이스라엘을 대조한다. 누가복음 3장은 도로공사의 비유를 인용하여 이를 회개의 선포로 발전시킨다. 요한은 그에게 세례를 받으러 나온 자들에게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 요구하는데, 그것은 파라오의 질서의 말단으로 기능하며 그 질서를 유지시키고 있는 세리와 군인들에 대한 준엄한 촉구로 나타난다. 우리가 맺는 것은 빈약한 들풀의 열매일 뿐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게 들풀과 같은 우리를 찾아오셔서 그 열매를 기쁘게 받으신다.

151206 주님도 기다리신다

[이사야서 40:3-5; 누가복음 3:3-9] 이사야 40-55장은 바벨론 포로생활이 끝나갈 무렵에 선포된 예언으로, 여기에는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위로의 메시지가 가득 차 있다. 그러나 그 위로의 찬치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한 가지 과정이 필요하다. 그것은 잔치에 나오는 것이다(사 55:1). 회개하고 주님께 돌아오는 것이다(사 55:7; 눅 3:3-9). 많은 유대인들은, 그 돌아감의 과정 없이, 그들에게 보장된 구원을 누리고자 했다. 그러나 세례 요한은 그들을 향해 분명히 경고한다.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 말하지 말라!” 대림절을 맞아 우리는 주님의 오심을 기다린다. 그러나 주님도 우리가 그분께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계신다.

151129 주님이 오신다!

[이사야서 40:1-3,9] 이사야 40장은 바벨론 포로 생활이 끝나갈 무렵에 주신 말씀이다. 이스라엘이 죄에 대한 형벌을 충분히 받았기 때문에, 마치 형기가 찬 죄수들이 감옥에서 출소하듯, 그들이 포로 생활이 끝날 것이 예고된다. 그런데 본문에서 그 모든 사건의 핵심은 주님의 오심이다. 주님의 오심은, 한편으로, 그들의 죄가 해결됨을 의미하며, 다른 한 편으로, 하나님과의 계약 관계가 회복됨을 의미한다. 1절의 두 어구 ‘너희의 하나님’과 ‘나의 백성’이 그 관계를 잘 보여준다. 또 그것은 계약의 원점, 즉 출애굽의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사야 40-55장은 여러 곳에서 이 사건을 제2의 출애굽으로 성격화 한다. 이 대림절, 주님의 오심을 기대하며 기다린다.

151122 사무엘상(13) 예언자 아비가일

[사무엘상 25:30-33-12] 다윗은 사무엘기상이 말하는 지도자의 두 덕목, 즉 (1) 하나님과 소통하는 능력과 (2) 하나님 편에 서는 믿음을 갖춘 사람이었다. 다윗과 아비가일의 이야기를 그것을 보여주는 한 사례로 읽을 수 있다. 나발의 홀대에 분개하여 자신의 전 병력을 이끌고 출동하는 다윗. 아비가일은 마초의 살기가 가득한 메마른 들판에 피어난 한 송이 꽃과 같았다. 그녀는 하나님을 대신하여 다윗에게 묻는다. “다윗, 네가 누구인지 잊었느냐?” 그리고 다윗은 그 말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알아듣는다. 우리도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귀를 훈련하자.

151115 사무엘상(12) 다윗이 왕이 되기까지

[사무엘상 26:10-12] 왕이 되기까지 다윗의 삶은 처량하고 고통스러운 피난살이의 연속이었다. 그는 육백명에 이르는 부하들과 그들의 아내와 아이들까지 이끌고, 한 편으로 사울을 피해 다니며, 다른 한편으로 가족들을 먹여 살리며, 피난살이를 이어가야 했다. 그 가운데 다윗은 사울을 죽일 기회가 두 번이나 있었지만, 두 번 다 사울을 순순히 살려 보냈다. 그것은 왕을 세우고 폐하는 것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소관이라는 믿음에서 나온 것이었지만,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통합하기 위한 정치적 고려이기도 했다. 다윗은 지략과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지만, 그것으로 왕이 되려 하지 않고, 하나님이 친히 개입하실 때까지 기다리고 기다렸다. 그것은 그가 미래로부터 하나님의 눈으로 스스로를 바라볼 줄 아는 믿음을 가졌기 때문이다.

어린이주일 온가족연합예배 안내

2024년 5월 5일 오전 11시

설교자: 김한별 전도사(아동부)

본문:   디모데후서 2장 20-21절

제목: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그릇